산발성 크로이츠펠트-야콥병과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의 증상

산발성 크로이츠펠트-야콥병 환자의 일부는 이 질환에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수주일 또는 수개월 전부터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는데, 원인불명의 무력감과 허약감, 식욕변화, 수면습관의 변화, 체중감소, 집중력 감퇴, 일시적인 시간 및 장소 혼동, 환각, 감정장애 등이 먼저 시작할 수 있다.

이 병의 주된 증상은 비교적 급속히 진행하는 치매로, 기억력 감퇴, 인격 변화, 환각 증상, 언어능력 저하를 일으킨다. 병의 진행 기간은 환자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빠른 경우 몇 개월 또는 몇 주만에 치명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도 있다.
시각장애, 어지럼증, 균형장애, 이상운동증과 수족의 감각장애 등의 증상도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다. 몸의 균형을 잘못 잡는 운동실조(ataxia)는 50% 정도에서 나타나고 이상운동증인 근육간대경련(myoclonus)은 외부 자극에 의해 반사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며 약 70%의 환자에서 나타난다.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은 초기에 정신이상 (우울증, 불안감, 초조감, 공격적 성향, 무감동증 등), 팔과 다리의 동통성 감각이상, 운동실조가 주로 나타나다가 말기에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발병 연령이 대체로 낮은 편이며(20세~30세), 산발성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서 나타나는 뇌파의 이상이 안 나올 수도 있다.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의 경우 산발성보다 다소 느린 경과를 거치지만 대부분 1~2년 이내에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