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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은 사람은 인간광우병에 100% 전염되는 것인지, 혹은 전염되는 확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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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온에 의한 전염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전염과는 매우 다릅니다. 체내에 변형 프리온이 들어오면(감염), 이 변형 프리온이 우리 몸에 원래부터 존재하던 정상 프리온과 만나서 정상 프리온을 변형 프리온으로 바꾸어 나감으로써 우리 몸속에 변형 프리온을 축적시키고 이로 인해 증상이 나타납니다(전염).
따라서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에 변형 프리온이 존재하고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할 때 우리 몸속에 광우병의 변형 프리온이 들어오게 되며(감염), 이 상황을 감염이라고 한다면 감염률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형 프리온이 몸에 들어와 신경-정신 증상이 나타내는 상태(전염)를 “인간광우병”으로 얘기할 경우 전염률은 매우 낮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 많은 소가 광우병에 걸렸지만, 현재까지 발병된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 증례는 150여 명 정도입니다. 변형 프리온 감염 후 임상 증상이 발생하는 잠복기가 수년 내지 수십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마디로 단정할 수 없지만, 광우병 쇠고기를 먹은 사람이 100%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전염된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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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광우병 소의 변형 프리온은 설렁탕처럼 끓여도 안 죽고 곱창구이처럼 익혀도 안 죽는 다고 하는 주장이 사실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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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 프리온은 일반적인 소독이나 멸균 과정으로는 없앨 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미생물과는 달리 방사선 조사, 유기용제, 포르말린 고정, 가열 등과 같이 핵산(nucleic acids)을 변형시키거나 파괴시키는 방법으로는 변형 프리온의 감염성을 없앨 수 없고, urea나 guanidinium hydrochloride 용액과 같이 단백질을 변형시키거나 파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변형 프리은의 감염성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변형 프리온은 끓이거나 곱창구이처럼 익히는 방법으로는 감염성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또 변형 프리온은 미생물체가 아니기 때문에 죽는다고 표현할 수 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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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변형 프리온은 전염성이 무척 강해서 인간광우병 환자의 혈액이 상처에 닿기만 해도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사실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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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 프리온을 뇌에 직접 주사하는 경우, 종간 장벽이 없다면 적은 양으로도 매우 쉽게 전파되어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전염). 하지만 아직까지 혈액, 대소변, 눈물이나 그 밖의 환자에게서 나오는 분비물에 접촉해서 병이 전파된 경우는 없습니다. 환자와 오래 같이 생활한 부부간에도 전파가 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생각되고,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 의사, 간호사에게 전파된 경우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산발성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이나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 환자가 입원할 때에는 의학적으로 환자를 격리할 필요가 없다고 되어있습니다. 의료진도 일반 환자와 똑같이 다른 보호 장비 없이 진료하고 있습니다. 단 수술이나 조직검사 후에 뇌척수액이 흐른다면 여기에는 비교적 높은 양의 프리온이 존재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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